2025. March+April Vol. 189







Vol. 189 2025 March + April

01 빗장을 열고 호기심을 풀다

국방과학연구소, 전국 4개 지역 초교생 체험 견학 행사 개최

국방과학연구소(소장 이건완)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외부에 공개되지 않던 연구시설을 개방하고, 창원, 삼척, 태안, 대전 등 4개 지역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했다.
첫 행사는 4월 18일 창원 진해구 수중·해양 연구시설에서 부산 동신초등 학생 62명과 교사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소리는 어떻게 움직이나요?”, “어뢰는 어떻게 만드나요?” 등의 질문에 답하며 중어뢰 ‘범상어’의 과학 원리와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수중음향센서 원리 설명과 LED 보이스 스펙트럼 스피커 제작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국과연은 이어 4월 21일 대전, 삼척, 태안에서, 4월 28일 창원에서 추가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대전 본소에서는 국방역사와 미래 국방 연구를 주제로 국방과학관 견학, 삼척해양연구센터에서는 해양 연구 소개와 VR버스 체험, 과학 퀴즈 대회, 태안 안흥시험센터에서는 유도무기 및 총포탄약 등 국방시험시설 견학, 창원시험장에서는 전차 기동 시범과 전차 탑승 체험 등이 마련됐다.
이건완 소장은 “국과연은 매년 4월 과학의 달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올해는 국방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국방과학에 대한 긍지와 미래 비전을 갖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02 봄을 닮은 클래식으로 감동을 나누다

명화가 있는 클래식 : 새로운 여정

국방과학연구소(소장 이건완)는 지난 4월 23일 대강당에서 2025 인문학 특강 ‘명화가 있는 클래식: 새로운 여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재경영부(인력개발실)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3중주가 무대를 꾸몄다.
특강은 엘가의 <사랑의 서사> 연주로 시작해 소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열었다. 이어 멘델스존의 <봄 노래(피아노)>,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요한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가 연주되며 봄날의 생기와 설렘을 음악 속에 담아냈다. 또한, 샹송 <장미빛 인생>과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가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바흐의 <프렐류드(첼로)>는 잔잔하면서도 단단한 음류로 청중에게 삶의 깊이와 평온함을 전해주었다.
특히 무대의 절정을 장식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 바이올린 독주는 대강당을 가득 메우며, 매 음절마다 강렬한 전율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더해 이수민 바이올리니스트가 진행한 해설은 명화처럼 아름다운 음악과 예술이 전하는 감동을 쉽게 풀어내며 공연을 단순한 감상 이상의 경험으로 이끌었다.
이번 특강은 과학기술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연구소원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