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eptember+October Vol. 192







Vol. 192 2025 September + October

국방연구개발 55년 책으로 만나다

「국방과학연구소 55년 연구개발 투자효과」 발간
안보와 경제, 두 축을 함께 세운 기록

지난 55년간의 국방연구개발 성과와 그 경제적 파급효과를 집대성한 책이 발간됐다. 국방과학연구소(소장 이건완, 이하 국과연)는 창설 55주년을 맞아 국방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경제효과와 산업연관효과를 종합 분석한 「국방과학연구소 55년 연구개발 투자효과」를 공개했다. 첨단 과학기술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 국과연의 지난 55년간 연구개발 투자는 단순한 국방력 강화에 그치지 않았다.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왔다.
1970년 창설 이후 국과연은 총 303종의 무기체계를 개발했고, 이 중 146종을 전력화하여 우리 군 전력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현재 세계 8위권에 올라섰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지난 55년간 투입된 국방연구개발비는 약 65조 원. 그러나 이로부터 발생한 경제적 성과는 약 697조 원에 달한다. 특히 국과연이 개발한 무기체계의 수명주기비용 절감만으로 약 575조 원에 달하는 획기적인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산업적 파급효과 역시 크다. 국방연구개발에 10억 원이 투자될 때마다 6.29명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누적 고용 유발 인원은 약 38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방R&D 투자가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견인차임을 보여준다.


국방과학기술은 K방산의 성공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23개국 이상과 약 60조 원 규모의 무기체계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국과연은 이 가운데 약 26조 원(43%)에 기여했다. 특히 수출 1·2위를 기록한 천궁II와 K9 자주포는 모두 국과연 주관으로 개발된 대표 성과물이다. 국과연의 연구개발 역량이 곧 대한민국 방산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책의 발간과 관련해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이 국가 안보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점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과연은 국방뿐만 아니라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55년 연구개발 투자효과」는 국과연 누리집(www.add.re.kr)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 자료제공: 분석평가실

「국방과학연구소 55년 연구개발 투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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