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eptember + October Vol. 198
<무내미> 9+10월호를 나가며

글. 편집실

뜨거운 시절을 견딘 열매가
단단히 무르익는 계절입니다.
들녘의 이삭도 한 시절을
품은 채 고개 숙입니다.

아우성 같던 매미 소리는
어느새 잦아들고,
그 자리를 서늘한 바람과
온화한 햇살이 채웁니다.
만물이 충만해지는 시간입니다.

여문다는 것은 안으로 더 깊어지는 일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제때에 숙성해 떨어지는 열매처럼
당신의 오늘도 향긋하게 무르익기를 바랍니다.

<무내미> 편집실 올림